[ 한·미·일 극우 커넥션, 자본과 신념의 삼각 동맹 ]

시사

[ 한·미·일 극우 커넥션, 자본과 신념의 삼각 동맹 ]

전피디 0 54,362 00:54

[ 한·미·일 극우 커넥션, 자본과 신념의 삼각 동맹 ]


서울 명동과 대림동에서 벌어지는 노골적인 '혐중(嫌中)' 시위는

기묘한 기시감을 불러일으킨다.

고출력 스피커를 단 차량, 특정 민족 거주지를 겨냥한 행진, 원색적인 비방 구호.

이는 10여 년 전 도쿄 신오쿠보에서 일본 극우 단체 '재특회'가 자행하던

'혐한(嫌韓)' 시위와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

이 불쾌한 데칼코마니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단순한 모방으로 치부하기에는 그 배후가 너무 얽혀있다.


이 요사스러운 현상 뒤에는 국경을 초월한 거대한 네트워크가 있다.

일본의 막대한 자본력, 미국의 공격적인 종교 이념,

그리고 이 둘을 매개하는 종교 단체가 결합한 '극우 카르텔’이다.

이들은 어떻게 연결되었으며,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반세기가 넘는 이들 연결망을 AI를 동원해 심층 분석해 본다.


1부. 혐오의 데칼코마니: 신오쿠보에서 명동까지


우연한 곳에서 비슷한 것을 보면,

‘둘이 뭔가 연결된 것 아냐?’라는 의심이 든다.


일본의 '재특회(재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 모임)'는 2010년대 초반,

인터넷상의 혐오를 거리로 끌어내 "조선인을 죽이자”라는 극단적 구호를 외쳤다.

현재 한국에서 '자유대학' 등이 주도하는 혐중 시위는

이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첫째, 표적 설정: 이민자 밀집 지역(신오쿠보 / 명동, 대림동)을 겨냥한다.

둘째, 도구 활용: 대형 스피커 차량과 확성기를 동원해 위압감을 조성한다.

셋째, 구호의 패턴: 퇴출 요구부터 여성·아동을 향한 폭력적 비하까지 유사하다.


이러한 혐오 표현에 대한 일본의 대응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16년 국가 차원의 혐오 표현 억제법이 제정되었으나,

처벌 조항이 빠져 실효성 논란이 일었다.


대신 가와사키시가 전국 최초로

최대 50만 엔(약 5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례를 도입해

실질적인 제재의 문을 열었고,

사법부 역시 2013년 교토지법에서

재특회의 시위를 인종차별로 규정하고 손해배상을 명한 바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조직적인 극우 행동의 자금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그 뿌리가 궁금해 조사해 보니, 일본의 거대 도박 산업과 전범 세력이 나왔다.


2부. 자금의 뿌리: A급 전범과 74년의 도박 제국


국제적인 정치 활동에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필요하다.

이 네트워크의 핵심 자금줄로 지목되는 곳은 

'일본재단(구 사사카와 재단)'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A급 전범 용의자였던 사사카와 료이치가 있다.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

사사카와 료이치는 가장 중대한 전쟁 범죄를 저지른

'A급 전범 용의자'로 수감되었다.

그는 감옥에서 또 다른 A급 전범 용의자이자 훗날 총리가 되는

기시 노부스케(아베 신조의 외조부)와 운명적인 동맹을 맺는다.


냉전이 시작되자 미국의 전략이 바뀌었다.

미국은 공산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일본을 강력한 반공 기지로 재건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이들을 석방하고 복권 시켰다.

기시는 일본 정치의 핵심 권력을 장악했고,

사사카와는 경제계의 막후 실력자가 되었다.


기시는 동맹자인 사사카와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이권을 제공한다.

바로 1951년 제정된 법에 따른 경정(보트 경주) 사업 독점권이다.

이 독점 구조는 2025년 현재까지 무려 74년간 이어지고 있다.


경정 사업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2024년 일본 경정 총매출은 약 23.6조 원.

법에 따라 매출의 약 2.5%가 사사카와 재단에 교부금으로 지급되는데,

이를 환산하면 연간 약 5,900억 원(추정치)이라는 막대한 자금이

매년 안정적으로 유입되는 구조다.

국가가 보장한 도박 수익이 일본 극우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마르지 않는 샘물이 된 것이다.


이 천문학적인 자금은 은밀한 '소프트 파워' 전략에 투입되었다.

이른바 '잽 머니(Jap Money)' 전략이다.

사사카와 재단은 표면적으로는 국제 협력, 장학 사업 등을 내세우지만,

실질적으로는 일본의 전쟁 범죄를 미화하고,

친일 여론을 조성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들은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에 자금을 지원하여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전 세계 유수 대학(한국 연세대 '아시아연구기금' 등 포함)에

연구비를 지원하며 친일 엘리트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3부. 이념의 설계자: 미국의 신사도 운동과 '7대 산 정복' 계획


태평양을 건넌 일본의 자본은

미국 워싱턴에서 강력하고 논쟁적인 종교 이념과 결합한다.

바로 '신사도 운동(New Apostolic Reformation, NAR)'이다.

이는 현재 미국 공화당과 트럼프의 MAGA 운동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이념적 엔진으로 평가받는다.


신사도 운동은 '지배주의 신학(Dominion Theology)'이라는 교리에 기반하는데,

그 핵심은 기독교가 단순히 종교 영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속 사회 전체를 장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의 구체적인 행동 강령이,

바로 '7대 산 정복(Seven Mountains Mandate)'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7가지 핵심 영역인

①정치, ②경제, ③미디어, ④교육, ⑤예술, ⑥가정, ⑦종교

모두를 기독교의 가르침 아래 두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정교분리'를 부정하고,

종교가 세속 권력을 지배하는 신정일치(神政一致) 사회를 목표로 한다.


신사도 운동은 도널드 트럼프의 등장과 함께 그 영향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트럼프의 최측근이자 오랜 영적 멘토 역할을 해온 폴라 화이트 목사

신사도 운동의 핵심 지도자이며, 백악관에서 정책 결정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


신사도 운동 지도자 랜스 월나우는 트럼프를 '고레스 왕'으로 지목했다.

고레스는 성경에 등장하는 페르시아의 군주로,

이방인이었지만 유대 민족을 해방한 인물이다.

즉, 트럼프가 비록 완벽한 신앙인은 아닐지라도,

기존의 세속 질서를 무너뜨리고 기독교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신이 보낸 '도구'라는 것이다.


이 '고레스 코드'는 미국 복음주의자들을 열광시키며,

트럼프를 정치 지도자를 넘어 신성한 사명을 수행하는 인물로 격상시켰다.


4부. 글로벌 허브, 통일교: 위험한 연결자


일본의 막대한 자본과 미국의 공격적인 이념.

이질적인 두 극단을 연결하고 국제적으로 조율하는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한 것은

놀랍게도 한국에서 발원한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다.

통일교는 '반공(反共)'이라는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3국의 극우 정치 세력을 연결하는 독보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통일교와 일본 극우의 연결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사카와 료이치와 기시 노부스케는 문선명 총재와 손잡고,

1968년 '국제승공연합'을 창설하며 강력한 정치적 동맹을 맺었다.


이후 일본은 통일교의 최대 자금원이 되었고,

통일교는 그 대가로 자민당 선거에 신도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했다.


2022년 아베 신조 전 총리 피살 사건은

이 뿌리 깊은 유착 관계를 전 세계에 폭로하는 계기가 되었다.


통일교의 미국 내 영향력 확대 전략은 치밀했다.

결정적인 신의 한 수는 1982년 보수 언론

'워싱턴 타임스(Washington Times)' 창간이었다.


이 매체는 현재까지 미국 공화당의

핵심 여론 형성 도구로 기능하고 있으며,

공화당 주요 인사들의 기고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통일교의 국제 네트워크는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그 진가를 발휘했다.

트럼프는 통일교 주최 행사에 참석해

한학자 총재에게 공개적으로 찬사를 보냈다.

또한, 2016년 트럼프 당선 직후 아베 총리와의 첫 회담이

통일교 핵심 라인(한학자→쿠슈너)을 통해 단 15시간 만에 성사되었다는

보도와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심지어 통일교의 한 분파(문형진 측)는 소총으로 무장한 채

2021년 1월 6일 미 의사당 폭동에 가담하는 등,

미국의 MAGA 세력과 깊이 결합한 모습을 보였다.


5부. 한국으로의 역수입: 동기화된 이념과 행동


일본의 자금과 방식, 미국의 이념, 통일교의 네트워크는

현재 한국 극우 세력의 활동과 정확히 맞물려 있다.


미국의 신사도 운동 이념은

한국의 대형 보수 교회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전광훈 목사, 손현보 목사 등 일부 지도자들은

미국의 '고레스 왕' 서사를 그대로 수입해 ‘윤석열’을 신격화하고,

'7대 산 정복' 개념을 한국 정치 상황에 적용하여

신도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들은 '빨갱이', '주사파' 프레임을 결합하여

정치와 신앙을 동일시하는 강력한 동원 체제를 구축했다.


한국의 극우가 트럼프에 열광하고,

일본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며,

동시에 거리에서 혐중 시위를 벌이는 기현상은

바로 이 한·미·일 국제 극우 카르텔의 작동 원리 속에서 이해될 수 있다.


결론: 복합적인 위협과 민주주의의 과제


지금까지 살펴본 한·미·일 극우 커넥션의 실체를 요약해 보면,

첫째, 자금원 (일본): 사사카와 재단의 74년 도박 독점에서 나오는 막대한 전범 자본.

둘째, 이념 제공자 (미국): 사회의 7대 영역을 장악하려는 

신사도 운동의 지배주의 신학(신정일치 추구).

셋째, 글로벌 허브 (통일교): 반공을 매개로 3국의 정치 권력,

자본, 이념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물론 모든 현상을 이 네트워크의 단일한 음모로 설명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들의 연결고리는

냉전 시대 국가 주도의 반공 연대(아시아민족반공연맹 등)에서 시작되었으며,

한국 내부의 남북 대치 상황(적대적 공생) 역시

극우 동원을 재생산하는 중요한 토양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국제 극우 네트워크가,

이러한 토양 위에 자본과 이념을 투입하며 혐오를 조직화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에게 '반공'이나 '혐중'은 표면적인 구호일 뿐,

궁극적인 목표는 종교적 권위가 세속 권력을 장악하는

신정일치 사회 건설에 가깝다.


국경을 넘나드는 자본과 왜곡된 신념의 결합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시대,

이에 맞서는 제도적 대응이 절실하다.


일본 가와사키시의 '벌칙 조례' 모델처럼,

혐오 표현에 대해 실효성 있는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해외 재단이나 종교 단체가 국내에 지원하는

자금(장학금, 연구비 등)의 출처와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시하도록 하는 제도적 보완이 요구된다.


혐오를 정치의 무기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려면,

구호 대신 정교한 제도적 설계가 필요하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 상황을 심각하게 보는 것 같다.

하지만, 시위 세력을 단순히 거리에서 치운다고 끝날 일이 아니다.

깊고 깊은 이 ‘극우 세력’은 제도적, 교육적 대처가 필요하다.


혐오 방지법을 만들고, 바른 역사 교육과 철학 교육 없이,

국제적인 ‘극우 종교 카르텔’을 막을 수 없다.


이들에겐 ‘윤석열’도 일개 ‘도구’로 사용하는,

스케일 큰 세력이기 때문이다.


긴글,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무조건 감사합니다.

원래 훨씬 더 길었는데, 많이 줄였습니다.


깨어있는 시민은 할 일이 참 많스니다.

저도 이것 쓰고, 만드느라 하루가 갔습니다.

편집해야 되는데……….

17575525628252.png

[출처 : 오유-시사]

Comments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182 명
  • 오늘 방문자 7,249 명
  • 어제 방문자 7,666 명
  • 최대 방문자 7,666 명
  • 전체 방문자 887,336 명
  • 전체 게시물 109,253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8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