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황준선 조수원 이주영 기자 =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8일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에 출석했다.
조 전 실장은 이날 오전 9시42분께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조 전 실장은 '과거 국회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격노가 없었다고 부인했는데 특검에서 진술을 번복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답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의 어떤 지시 내려왔는지,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지'를 묻자 "올라가서 사실대로 다 얘기하겠다"며 "진실에 입각해서 제 기억을 가지고 사실대로 진술하겠다"고 답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조 전 실장은 이른바 'VIP 격노설'이 불거진 2023년 7월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했다.
수사 외압 의혹의 근원지로 꼽히는 VIP 격노설은 당시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임 전 비서관에게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로 적시한 해병대수사단의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고 격노했다는 것이 골자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