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사라지고 있다”

시사

“아이들이 사라지고 있다”

전피디 0 15,608 05:44

“아이들이 사라지고 있다”


6월 21일 오전 1시 39분, 부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같은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아이들은 병원에 옮겨졌으나 모두 사망했다.

예술고에 다니는 여학생 3명이었다.


남겨 놓은 유서엔 학업 스트레스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빼곡했다고 한다.


큰딸과 같은 학년의 아이들이다.

기사를 보면서, 얼굴 보기 어려운 딸이 떠오른다.

왜 우리 아이들은 살기보다는 사라지기를 선택할까?


대한민국에서 아이들의 행복은 이미 무너졌다.

OECD가 발표한 청소년 행복지수에서 한국은 조사 대상 22개국 중 꼴찌다.

초등학생 4.1점, 중학생 3.7점, 고등학생은 3.5점으로,

우리 아이들은 커갈수록 불행하다.


청소년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고,

작년에만 학생 214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15~17세 자살률은 10만 명당 9.5명에 달한다.

하루 18명의 청소년이 응급실을 찾을 정도로 자살 시도는 흔하다.


부모들도 다르지 않다.

3명 중 2명이 “자녀의 성공과 실패는 부모 책임”이라 답하고,

사교육 시장엔 연간 30조 원을 쏟아붓는다.


아이도 부모도 행복하지 않은 나라,

결국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이 지옥 같은 교육 현실 속에 살고 있을까?


학교는 어떤가?

이번 사건이 벌어진 학교는 10년 넘게 관선이사회 체제였다.

강사의 80%가 갑자기 교체됐고(예고),

강사와 갈등을 겪은 학생들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한국 교육의 문제는 단지 개인적 고민이 아니라

구조적 방치이며, 무너진 신뢰의 결과다.


우리는 지금,

아이들의 미래가 아니라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나라에 살고 있다.

등수와 입시가 아닌, 숨 쉬며 꿈꿀 수 있는 교육을 절실히 바란다.


지금 당장,

아이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숨 쉬며, 꿈 꾸며 살아야 한다.

 

미룰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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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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