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침묵했던 책임을 인정하며 국민 앞에 사과했다. 그는 6일 국회 본청 앞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더는 당론 뒤에 숨지 않겠다. 대세에 순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재선 의원인 그는 “지난 5년 동안 초선이라는 이유, 주요 직책이 아니라는 이유로 국회의원으로서 맡겨진 책무와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당론이라는 이름 뒤에 숨었고, 당 지도부의 결정에 안주했다”고 반성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안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계엄이라는 엄청난 오산과 오판을 결심하는 동안 여당 의원으로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며 명확한 책임 인식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