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가야지

시사

스타벅스 가야지

hsc9911 0 55,879 07.01 17:36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논란은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를 희화화한 표현으로 대중적 공분을 일으키며, 오너의 정치적 성향이 기업 마케팅에 투영된 대표적 사례로 지적받아 왔습니다. 정용진 회장은 그간 ‘멸공’ 발언, 트럼프 일가와의 친분, 극우 단체 후원 의혹 등 SNS와 대외 행보를 통해 편향된 정치적 성향을 표출했다는 비판을 지속해서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업의 논란은 최근 청소년층의 왜곡된 역사 인식으로 이어지며 더 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2026년 6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재고 야구부가 광주일고와의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라는 구호를 외쳐 5·18 민주화운동 조롱 논란에 휘말린 것입니다.

이는 과거 스타벅스 코리아의 논란성 표현과 군부의 유혈 진압을 연상시키는 맥락으로, 민주화운동의 희생을 비하하고 상대 팀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운동선수들의 철없는 일탈을 넘어, 청소년층 사이에 자리 잡은 심각한 역사 왜곡과 윤리 의식 결여를 단적으로 드러냅니다.

특히 일각에서는 배재고등학교가 지닌 역사적·정치적 궤적에 주목하기도 합니다. 배재고는 3·15 부정선거로 하야한 이승만 전 대통령의 모교이며, 이승만 전 대통령은 현재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이 ‘국부’로 추앙하며 당 대표실에 사진을 걸어둔 상징적 인물입니다. 학교가 지닌 이러한 보수적 상징성이 학생들의 편향된 역사관 형성에 무의식적인 배경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직원 역사 교육이나 야구협회의 배재고 중징계 같은 조치는 말 그대로 '사후약방문'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단편적인 처방만으로는 사회 밑바닥에 뿌리 깊은 왜곡된 역사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어렵습니다.

유사한 해프닝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 전반의 역사 교육과 인식 개선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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