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 없는 '부처와 돼지', 누구를 향한 칼날인가
이재명 대통령의 '부처 눈에는 부처만,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SNS 글을 보며 많은 지지자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주어는 없었지만,
그 화살이 유시민 작가를 비롯한 민주 진영 지지층을 향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국정 운영의 책임자가 도리어 진영을 분열시키는 모호한 글을 남기는 태도는 도무지 납득할 수 없습니다.
누가 진영을 갉아먹고 있는가
현재 오창석, 최진봉, 이동형 같은 스피커들이나,
보수 진영을 떠나 '뉴이재명'에 편승한 신인규 같은 인물들의 행태를 보십시오.
그들은 자기 관점에서 유시민 작가와 기존 지지층을 비판하지만,
우리는 이제 누가 진영을 갉아먹는지 똑똑히 알게 되었습니다.
캠코 비상임이사로 들어가 쏟아지는 비판을 피하려
인스타그램을 닫아버린 오창석의 비겁함이 그들의 현주소를 보여줍니다.
대통령의 글은 공감할 수 없는 허상입니다.
제 눈에는 노무현 대통령은 부처로 보이고, 윤석열은 돼지로 보입니다.
당을 위해 헌신하는 정청래는 동지로 보이고, 과거 당을 외면하고 정몽준에게 간 김민석은 배신자로 보입니다.
도를 닦은 적 없는 자라서 그런가 매우 애매하네요.
다만 유시민 작가의 의견은 명확하고 이해가 잘 됩니다.
유시민 작가가 제안한 진영의 '증축'은 기존 지지층을 안고 가자는 뜻이었으나,
현상태는 지지층을 허물고 '뉴이재명'만을 남기는 무리한 '재개발'을 강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되도 않는 변화구를 던지는 마운드의 투수
만약 유시민 작가나 김어준 총수가 주어 없이 이런 글을 남긴다면 사람들은 누구를 떠올릴까요?
직구가 강한 투수가 자꾸 되도 않는 변화구를 계속 던지는 것 같아 답답하네? 승부조작하는 거 아이가?
검찰 개혁을 1년 미룬 대가로 언론 개혁마저 멈춰 섰습니다.
본인이 겪어봤으면서 대체 누구를 더 희생시키려 하십니까?
위기의 마운드입니다.
검찰은 2루, 기레기는 1루에 나가 있고, 타석에는 온갖 적폐와 말종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그들이 '투수님 팬'이라고 아부한다고 해서, 좋은 공을 던져줄 겁니까?
누구를 향해 던지는 공인가
모두의 대통령을 표방한다며,
엄동설한에 윤석열 탄핵을 외치던 시민들의 간절함은 외면하실 겁니까?
표는 지지자들에게서 받아놓고, 정작 엉뚱한 곳을 향해 충성하고 있다는 배신감을 지울 수 없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되돌릴 수 없는 강을 넘은 것은 우리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 그 강을 건너려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