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영식이 아재 요 좀 와보소
어제 먹은 술 해장이나 합시다
어제 아재가 술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 안했소
안주는 장어 좀 구오라 했으니 맨정신에 얘기 함 해보소
어제는 이 얘기하다가 저 얘기하다가 전화받다가 욕하다가
뭐라카는지 정신이 없더만
와 자꾸 사람 오라 가라 쌋노
내가 유튜브를 안봐야지 틀면 정치얘기만 들리고
뭐라 카는지 이말이 저말같고 저말이 이말같고
인자 대가리가 썩거름이 다 됐는갑다
요즘 돌아가는 꼴을 보고 있자니 속이 답답해서 잠이 안 오더라고.
내가 좋아하는 유시민 작가 안있나
내가 얘기했제 그 양반 책은 어디 표지에 추천사만 써도
안에 내용도 안보고 사는 사람 아이가 내가
근데 그양반이 매불쇼 나와서 했다는 그 'ABC 이론' 말이야.
그거 들으면서 "야, 참 세상을 너무 쉽게 설명하는거 아이가" 싶으면서도
이거는 좀 아인데 하는 기분이 들더라고
그래서 내가 조금 속이 상해서 니한테 무스 얘기를 한 모양이네
남들이 보면 니가 뭔데 감히 우리 유시민을 비판하노 하면서 비웃겠지
그런데 유시민작가 책보면 비딱하이 세상을 보라는게 그 양반 책이
가지는 힘 아이가
내가 그 양반을 좋아하더라도 내 생각에 아인거 아이다 하는기
아마도 유작가도 안 좋아하겄나
1. '알파벳'이라는 감옥, 그 지독한 사유의 게으름
봐라, 매불쇼에서 표를 하나 안 그맀나 그게 작가들이 그린긴지
유시민이 그리온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을 A, B, C 세 글자로 딱딱 나누는 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생각해 봤나?
가치를 지키는 '적통'은 A고, 내 이익 따라 움직이는 사람은 B고,
그 사이에서 군형을 잡고 있으면 C라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단순하나
뭐 혈액형으로 삶을 재단하는 것 보다 더 쉽게
선을 딱 그으뿌네
내 기억에 예전에도 저런식으로 인문학적 평론을 한 것 같은데
그걸 갖고와서 불변의 진리이자 기준인 것처럼
요즘 사태에 기준점으로 다시 재활용 하는거
지적게으름, 방송준비의 게으름 아이가
우리네 삶이 그렇게 간단한가?
오늘 내가 정의를 위해 촛불을 들었다가도,
내일은 내 새끼 학원비 걱정에 밤잠 설치는 게
우리 보통사람들 삶이잖아.
각자가 처한 위치와 경험이 다르고
정치를 보는 기준과 관점이 다 다른데
저건 그냥 자기 서있는 발바닥이 세상의 기준처럼
생각하지 않고서는 들고 나오기 어려운 얘기 아이가
가치와 이익은 동전의 앞뒷면처럼 붙어있는 건데,
그걸 칼로 두부 자르듯 나눠놓고
"너는 고결한 A, 너는 변절할지 모르는 위험한 B"라고 낙인찍는 거,
그거는 시청자들을 너무 우습게 보거나 어리석게 본거 아이가 이 말이다
이건 대중을 주권자로 보는 게 아니라,
본인들의 장기판 위에 놓인 '말'로 보는 거지.
"얘는 이렇게 움직일 거야, 쟤는 저렇게 꼬드기면 돼"
하는 식의 공급자 중심의 사고말이야.
우리가 무슨 분류 대상이가
지금은 시민이 주인이고 대통령이 일꾼이라고
정부 공무원들의 1시간이 다들 5200만 시간이라고
그리 강조하고 강조하고 안그러나
2. 가치의 커튼 아래 숨겨진 '은밀한 욕망'
어여 진짜 문제는 말이야,
스스로 'A(가치)'라고 자부하는 사람들 속을 잘봐라.
소위 배울 만큼 배우고 가질 만큼 가진 양반들 중에 그런 이들이 많다
겉으로는 공정, 정의, 민주주의 같은 고결한 가치를 밥 먹듯이 말한다
그런데 정작 그 속을 들여다보면 어떻노
자식은 남들보다 더 좋은 학교 보내려고 온갖 수단을 다 쓰고,
내 집값 떨어지는 건 죽어도 못 참고,
기득권은 하나도 놓기 싫어하지.
옛날에 이런말이 있었다
보수는 자식 서울대 보낼려고 당연하게 비싼 과외시키고
진보는 자식 서울대 보낼려고 부끄러워 하면서 비싼 과외시킨다고
그러면서 대중이 "내 삶 좀 나아지게 해달라,
내 이익 좀 챙겨달라"고 말하면
"어허, 사람이 맨날 이익 타령이고 가치를 봐야지!" 하고 훈계를 둬.
이게 바로 **'도덕적 면허'**라는 거다
내가 선한 가치를 옹호한다는 명분 하나로,
내 사적인 탐욕과 이중성을 싹 가려버리는 거지.
드러내놓고 "나 돈 좋아한다, 나 성공하고 싶다" 말하는 'B'들보다,
고상한 척하면서 뒷구멍으로 실속 다 챙기는 '위선적인 A'들이
사회를 병들게 하는건 똑같다 아이가.
3. 세조의 길, 그리고 단종의 눈물
니 몇일전에 가서 영화 봤다 했제
재밌재 아재가 가서 보라면 임마 딱 봐라
난 그 영화 보면서 오늘이랑 별 다를 것도 없다
정치하는 놈들은 쭉 발전이 없네
어쩌다가 훌륭한 지도자가 나오면 좀 나아지고
아니면 다시 떨어지고
우리 사는 세상은 평평하지가 않고 오르막으로 되어있는갑다
잠깐 방심하면 다시 주르르 밀려 내리가는 기분이 확 들더라
수양대군, 그러니까 세조가 조카 단종을 몰아낼 때 뭐라고 했는지 아나?
"어린 왕 때문에 종사가 위태롭다, 나라의 기틀을 바로잡아야 한다(A)"는
거창한 명분을 내세웠어.
그런데 그 결과가 어땠노
결국 지가 왕이 되고 싶었던 그 지독한 '사익(B)' 아이가
그때 수양대군 옆에서 "이게 나라를 위한 길입니다"라고
부추겼던 지식인들도 다 똑같아.
그들은 자신들의 변절을 '대의'로 떠들었지만,
결국은 권력이라는 꿀물을 빨라고 줄 선거거든.
그때 그 권력자들이 단종을 우쨌노
지배하고 처분해야 할 대상으로만 봤지.
지금 유 작가의 이론도 비슷해.
지지자들을 주인으로 모시는 게 아니라,
자기네 논리에 맞춰서 등급 매기고 배치하는 거야.
단종의 억울함은 그가 무능해서가 아니라,
그를 '사람'이 아닌 '도구'로 본 권력자들의 탐욕 때문이었어.
물론 유시민 작가가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우리도 정신 바짝 차려야 해.
지금 누군가의 머릿속에는 이재명의 성공보다
다른 누구간의 미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거 안갔나
나는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보면
어떤 사람인지 알 것 같거든
시민들이 누군가의 논리에 갇혀서
단종처럼 소모당한다는거는
지금으로 보자면 잘못되고 오도된 말들에 넘어가서
판단을 착각해 엉뚱한 여론을 지지하는 결과랑 똑같다고 본다
4. '적과 나'를 넘어 '우리의 진보'로
요즘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결이
예전과는 좀 다르다는 거 느껴지나?
예전에는 "저 놈들이 나쁜 놈이니까 무찌르자"는
'타파'의 정치가 주였다면,
이제는 **"우리가 주인이 되어서 우리 삶을 직접 바꾸자"**는
'창조'의 정치로 가고 있어.
세상이 좀 바뀌고 인식도 바뀌었재
이걸 인정 못하면 그냥 퇴보되는기다
이재명 대통령이 맨날 하는 소리 아이가
시민이 주인되는 세상
이런걸 말뿐이 아니라 실제로 하는 지도자는
진짜 흔지 않다
"적과 나"라는 관점에 매몰되면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산다는 공포에 갇히고 그게 스트레스가 돼.
하지만 지금의 우리는 달라.
나의 발전, 우리의 진보, 내 삶의 질 개선, 사회 전체의 업그레이드...
이런 게 진짜 가치라고 믿는 거지.
유시민의 ABC 이론은 여전히
"누가 우리 편이고 누가 적인가"를 가르는
낡은 잣대다
유시민 작가는 끊임없이 소통하는 스타일인데
왜 그런 잣대를 쓰는지 조금은 아쉽지
그냥 쉽게 설명하려고 너무 축약을 한 것 같애 .
하지만 자네나 나나,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나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보다 더 숭고한 가치가 어디 있겠나?
물론 반칙으로 그리 하면 안되겠지
지금의 정치 상황을 가치중심이 우월하고
이익을 중시하는 것을 천하다고 정의하는데
국민들의 삶을 높이고 사회를 더 좋게 만들려면
두가지 모두가 동등하게 대접받는게 오늘의
기준이 되어야 할 것 같고
그 기준이 누구를 지지하면 이쪽이고 누구를 비판하면 저쪽이고
이런 식으로 들리는건 듣는사람들이 멍청한건지
설명이 잘못된거지 헷갈리는 일 아이가
5. 멈추지 않는 질주, 그 혼란스러움
내가 앞에도 말했지만, 자기 피드백 없이
본인 논리에만 취해 달리는 건 정말 위험해.
요즈에 자율주행장치 안보나
남들은 운전을 하는 줄 알지만
운전자는 운전을 안하는거나 마찬가지다
이걸 현실에 적용하면
실체와 본질이 완전히 유리되지만
밖에서는 그 누구도 알수 없는 깜깜이가 되버리는기라
유 작가 같은 양반들은
본인이 구축한 그 화려한 논리적 성채 안에서
대중을 내려다보며 흐뭇해하고 있을지 몰라.
하지만 그 안에는 '진짜 사람'이 없어.
사람에 대한 예의, 그 사람이 가진 복잡한 삶의 맥락에 대한
존중이 빠져 있다는 거야.
멈춰 서서 "혹시 내가 틀린 건 아닐까?
내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을까?" 하고 돌아봐야 하는데,
발언의 영향력을 키우고 신간도 팔아야 되고
유튜브고 뭐고 자신의 이익을 확장하는 데에
신경이 많이 쓰이다 보니 그럴 틈이 없는 거지.
그라고 옆에서 얘기하는 사람들 보면 무조건 예스 예스 아이가
이런게 쌓이다 보면 사람이 스스로
지적 성실함을 훈련하는게 아니고 지적 오만이고 게으름에 빠져든다
자, 어여 인자 막잔 하자
우리가 바라는 정치는 안있나
사람을 등급 매기는 '감별의 정치'가 아니야.
모두가 책임감을 조금씩 가지고
서로의 이익을 존중하면서도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그런거 아이겠나
이 글을 게시판에 올리면
작전이니 갈라치기니 뭐도 아니면서 아는체 한다느니
말이 많겠지만 그래도 읽으면 한 번쯤은 생각해보지 않겠나
우리가 지키고 싶었던 가치가
과연 '사람을 나누고 배제하는 것'이었는지,
더 많은 사람을 끌여들여서 우리가 바라는
가치로 나아가는데 억수로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고 응원하는게 정치의 할 일인지
뭐 각자가 알아서 판단하겠지
인자 일날란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