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데어서 그런가 서로 낙인찍기 바쁜 듯

시사

하도 데어서 그런가 서로 낙인찍기 바쁜 듯

투수코치 0 39,073 03.20 21:30

당내 수박 어쩌고 김어준이 지금까지 해준걸 생각해라

이런 소모적이고 유치한 댓글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개인이 속한 집단의 과오를 목격할 때,

자연스레 그 조직의 근간과 문화를 살피게 됩니다.

특히 잘못된 정보가 보도되거나 악의적인 뉴스가 생산될 경우엔

대중은 해당 매체에 책임을 묻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입니다.

이번 겸공이 그렇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장인수가 겸공 소속은 아니지 않냐? 왜 김어준 탓을 하냐?

기고가가 쓴 글이 똥 글이면 편집장에게 책임이 있고

무신사에서 짝퉁이 팔리면 우린 그 책임을 무신사에 따지죠.

장인수는 누구의 마이크를 빌려 누구의 권위로 발언할 수 있었나요?


김어준은 매체의 설립자이자 상징적인 리더로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보도에 대해 명확히 유감을 표명했어야 합니다.

“추가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후속 보도나 정정 공지를 내겠다”

정확하게 선을 그었다면 충분했을 일입니다.


그러나 이후 장인수 기자의 변명조 해명과

김어준 총수의 태도가 제 개인적인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비록 소수일지라도 저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깊은 거부감을 불러일으킨 것 아닐까요.


-


요즘 김민석 장관과 강훈식 비서실장을 타겟으로 삼은 의혹 보도는

진심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 많습니다.


측근들이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린다는 주장은 현재의 국정 운영 스타일과 배치됩니다.

지금 우리는 유튜브를 통해 대통령 주재 회의를 지켜보고

실시간으로 국정 상황이 공유되는 투명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명분 없이 특사를 보내거나 인사를 단행할 인물입니까?


김민석 장관이 대통령에게 가는 보고 라인을 사적으로 장악하고 흔들었는가?

대통령의 재가 없이 독단적으로 미국행을 결정했는가?

미국 체류 중 공무가 아닌 개인의 정치적 야욕을 위한 활동을 벌였는가?

적어도 이정도 근거는 있어야죠.


아무 앞뒤 맥락없이 차기 대권을 노린 미국행이라는 프레임은

논리가 아닌 무속적 예언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때문에 정작 주목받아야 할 중요한 현안과 국정 성과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요.


-


어제 매불쇼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 또한 복잡한 감상을 남깁니다.

유권자와 지지 세력 전체를 나누는 ABC 이론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지만,

방송 후반부, 정청래 의원과의 해묵은 감정에 대해 소회를 밝히며

과거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한 부분은 고개를 끄덕이게 했습니다.

그 급에서 나오기 힘든 행동임은 분명합니다.


마지막에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은

천부적인 이야기꾼 유시민 작가의 탁월한 기술이기에

조국 본류론 등을 설파하던 느꼈던 어색함과 거리감이 단숨에 좁혀지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저는 아직 유시민 작가를 존경하고 책도 사서 읽으며 그의 화법에 매력을 느낍니다.


-


지금 제가 느끼는 감정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많은 이들의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왜 이 타이밍에 굳이? 이건 아닌데? 이런 의구심 말이죠.


김어준이라서 김어준이기 때문에

우리가 못보는 부분들을 보도하고 아젠다를 끌어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네, 김어준 만세입니다.

 

글쓴이 처럼 그렇게 생각할 수 있으나, 다른 관점에서 보면 바로 보인다.

근거는 어디에 있다고 답하실 분이 있다면 고견을 기다립니다.

[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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