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한다면, 이란 가스전 전체 폭파할 것” 경고
1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일랜드 총리 미할 마틴과 함께 록 볼 전달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현명하지 못한 결정으로 카타르와 같은 무고한 국가를 공격하지 않는 한, 이스라엘은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에 더 이상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의 에너지 생산 시설을 공격한 뒤 유가가 급등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자 확전을 막기 위해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동 상황에 분노한 이스라엘이 이란의 주요 시설인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을 맹렬히 공격했으나, 전체 중 비교적 작은 부분만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이번 공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카타르 역시 어떠한 형태로도 개입하지 않았으며 사전에 알지도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불행히도 이란은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일부를 부당하고 불공정하게 공격했다”고 지적했다.앞서 이스라엘은 세계 최대 해상 가스전 가운데 하나인 사우스 파르스를 미사일로 타격했고, 이후 이란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 수출 기지인 카타르 라스라판 시설을 공격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양쪽의 에너지 인프라 공방이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는 다시 급등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서는 등 시장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