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을에 아는 체를 즐겨하는 이가 있었다 합니다.
하루는 마을 사람들과 마루에 앉아 있었는데 마침 처마 밑의 제비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렸다 합니다.
그러자 한 사람이 아는 체를 즐겨하는 이에게 물었다지요.
자네 저 제비들이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아느냐고 말입니다.
아는 체를 잘하는 자가 대답을 못하자
그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합니다.
"지금 저 제비들이 '지지지, 부지부지'라 말하고 있네."
'지지지, 부지부지'는 실은 '知之知, 不知不知'란 의미입니다.
(知之知 - 아는 것은 아는 것이고
不知不知 - 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이다.)
매사 모든 걸 아는 체 하지 말고 아는 걸 안다 하고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라는 말입니다.
논어 위정편엔 이런 공자의 말씀이 하나 나옵니다.
"由, 誨女知之乎?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유, 회여지지호?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자로야, 너에게 안다는 것이 무언지 가르쳐줄까?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아는 것이다."
(이상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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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특성 중 하나가
아는 것은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 하는 면이 강한 것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