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가 함께 존재하는 경우에는,
AI 세금이나 기본소득 같은 제도가 도입되긴 합니다.
하지만 그 목적은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게 아니라,
기존 계급 구조가 무너지지 않게 유지하는 선에 맞춰질 가능성이 큽니다.
즉,
굶어 죽지는 않게 나눠주고
폭동이 일어나지 않을 정도만 보장하고
체제에 대한 불만이 임계점을 넘지 않게 관리하는 수준
이 정도가 됩니다.
이 경우 상층부는
AGI의 생산성과 이익을 거의 그대로 흡수하며
유토피아에 가까운 삶을 살고,
하층부는
기본적인 생존은 보장되지만
계급 이동은 거의 불가능한
정체된 안정 상태에 머무르게 됩니다.
기술은 넘쳐나지만
접근권은 제한되고,
선택지는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 선택할 수 있는 삶의 경로는 줄어듭니다.
그래서 이 사회는
완전한 디스토피아는 아니고
유토피아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관리된 사회에 가깝습니다.
핵심은 이겁니다.
AGI 이후의 세금과 분배는
평등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피라미드 구조가 유지될 만큼만 나누는 방향으로
설계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이 시나리오는
가장 안정적이지만,
동시에 가장 답답한 미래입니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