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방첩사 대원들은 국회, 선관위, 언론사 등등
여러곳으로 가서 내란을 이끌라는 명령을 받았는데
거의 대부분의 대원들이 현장에 나타나지 않음.
명령을 받은 거의 모든 방첩사 현장 지휘관들이
편의점 등에 가서 시간을 보내다가
몇시간 뒤 (계엄해제 소식을 듣고) 다시 부대로 복귀.
이들은 '명령 불복종'을 한 것인데
현역 군인들 특히 장교들에게는 자신들에게 큰 불이익이 있을 수 있는
이런 '불복종'을 왜 한 것일까.
어느 방첩사 장교가 증언 하기를
"불법적인 일을 했다가는 나중에 자신이 크게 책임지게 될 것이므로
현장에 가지 않았다"라 함.
문재인정부 출범 후 제일 먼저 한 일 중 하나가
방첩사(기무사) '해편'이었음.
해체수준의 개편.
이때 내란(군사 독재) 성향의 장교들 대거 정리됨.
그리하여
방첩사(기무사) 부대원들은
'불법적인 짓을 하면 나중에라도 반드시 처벌된다"는 인식 강해짐.
그래서 12.3 내란 때 거의 대부분의 방첩사(기무사) 장교들이
내란에 가담하라는 상관의 명령을 사실상 거부.
차라리 명령불복종으로 처벌받는 것이 낫지
내란에 가담했다가는 나중에라도 자신에게 큰일난다는 인식이 강했던 것.
전두환의 쿠데타 때도 그 중심에는
방첩사(당시 이름은 보안사)가 있었고
그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전두환의 쿠데타가 성공할 수 있었음.
이번에는 그들이 대부분 불법적인 짓 안하려 해서
12.3 내란 실패.
그런데
문재인정부가 기무사(방첩사) '해편'에 성공할 수 있었던 큰 계기가 있었는데
당시 국방부장관이 기무사(방첩사) 장교들과 공개 토론하는 것이
방송된 적이 있음.
그 자리에서 기무사(방첩사) 대령 하나가 국방부장관에게 너무 무례한 소리를 떠들어댔는데
그 장면은 생중계되는 상황이었고
대부분의 국민들 보기에
"일개 대령이 국방부장관을 우습게 보는 것을 보니
기무사(방첩사)는 반란집단이 분명하다"
이런 느낌이었음.
자신들이 직접 보니 실감이 난 것.
그리하여 기무사(방첩사) '해편'에 성공할 수 있었고
섞열이 등이 '검찰정권'이 무엇인가를 국민들에게 많이 보여주어서
(정치검찰의 본색이 많이 드러나서)
검찰 개혁도 성공의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정치판사들 역시 갈수록 본색을 드러내고 있어서
사법부 개혁도 성공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 듯.
어떤 ㄴ들이건 본색이 많이 드러날수록 개혁이 쉬움.
결국 시간은 진실의 편.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