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커뮤니티는 항상 악해질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https://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1261551 에 이어서 씁니다.
완전 익명 커뮤니티-아이디식별도 안되는 사이트는 게임이론상 필연적으로 악화됩니다. 상대 식별 불가 → 팃포탯 작동 안 함 → 무조건 배신(욕설/혐오)이 최적 전략이 됩니다.
이건 마치 악의 인큐베이터 같은 구조입니다. 모든 선이 해체되고 악이 장려받는 공간에서 악이 성장합니다. 그 자체로 혼돈이라고 할수 있죠. 문제는 이 성장한 악이 조직력을 가지고 분화한다는겁니다. 일베,펨코,메갈리아,워마드 같은 케이스죠.
즉 디시의 완전익명시스템은 구조적으로 혼돈을 일으키며, 권악징선을 장려합니다. 거기에서 성장한 악은 마침내 디시인사이드 같은 완전익명커뮤니티도 그들이 보기에 불완전한 공간이라고 여기고 뛰쳐나가 그들만의 새로운 사이트를 만듭니다. 그 사이트는 굳이 익명은 아닐수 있지만 , 조직적이고 악합니다.
디시를 폐쇄시키면 표현의 자유가 훼손된다. 법적으로 어렵다. 풍선효과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더 큰 문제가 생길수 있다 라고 말하신 분들이 디시가 생긴 21년동안 많이 계셨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의 말대로 지금까지 한국사회가 디시같은 완전익명 커뮤니티 사이트를 허용한 결과가 청년층 사이에서의 극단주의와 혐오의 대대적인 확산입니다.
아인슈타인은 한가지 행동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건 정신병이라고 했습니다. 디시인사이드를 표현의 자유니, 격리니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내버려두면서 한국에서 혐오,극우,증오,분열이 치유되기를 바라는건 정신병적인 태도입니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