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개 꼭지; 명태균이 쥔 오세훈의 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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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개 꼭지; 명태균이 쥔 오세훈의 비밀 ]

전피디 0 33,629 10.16 08:40

[ 20개 꼭지; 명태균이 쥔 오세훈의 비밀 ]


명태균이 서울시 국감장에 선다.

국회는 그를 증인으로 채택했고, 명태균은 ‘땡큐’를 외치며 ‘오세훈 불법 20가지’를 증언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미 그가 주장한 불법 의혹만 10여 가지.

여기에 10개가 더 있다니, 판이 흥미진진해진다.

명태균이 기존에 제기했던 ‘오세훈 불법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 7차례 비밀 회동 (오세훈은 2번 주장)
  2. “나경원 이기는 여론조사" 직접 의뢰 (2021년 1월 22일, 4차례 통화 주장)
  3. 여론조사 비용 3,300만 원 대납 의혹 (후원자 김한정 씨 통해 전달)
  4. 여론조사 결과 직접 보고 (최소 3개 조사 결과)
  5. 여론조사 조작 시도 ("오 시장에게 유리하게")
  6. 안철수-오세훈 단일화 개입 ("내가 판 짰다")
  7. 강철원 전 부시장과 공모
  8. 전광삼 수석 소개 (언론사 연결 목적)
  9. 김영선 전 의원과 동행 만남
  10. 구체적 회동 장소 특정 (중국집 '송쉐프' 등)


물론, 여론조작과 세비 상납 의혹으로 명태균의 신뢰도는 바닥이다.

그의 호언장담을 곧이곧대로 믿기 어렵다.

하지만 검찰이 그의 ‘황금폰’에서 오 시장의 통화 기록(캐치콜 문자)을 확보하고,

2025년 5월 25일 오 시장을 12시간이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국감장에서 최소한 기존 10가지 의혹에 대한 구체적 증언이 터져 나올 것은 분명해 보인다.


어쨌든 오세훈은 참 말이 많은 사람이다.

자신도 입이 가볍고, 사람들 입방아에도 수시로 오르내린다.

그가 대권을 꿈꾸며 던졌던 ‘말’과 사람들이 지적하는 ‘행동’ 몇 가지만 추려본다.


  1. 한강 리버버스 (수상택시 시즌 2) 논란
    : 과거 수십억 적자만 남기고 실패한 수상택시 사업을, 이름은 바꾸고 예산은 늘려 재추진했다. 출퇴근 실효성 없는 ‘세금 먹는 하마’이자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2. 서울링 대관람차 (제2의 세빛섬) 논란
    : 사업비가 4천억에서 1조 원 이상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전액 민자라던 약속과 달리 SH공사를 통한 혈세 우회 투입 의혹이 제기됐다. 디자인 표절 시비까지 겹쳤다.
  3. TBS 폐국 논란
    : “김어준이 ‘나 다시 돌아올 거야’라고 말해 불을 질렀다”며 언론 탄압을 사실상 시인했다.
  4.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
    : 시장 재임 시절, 처가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돼 36.5억 원을 보상받았다. “존재도 몰랐다”는 거짓 해명으로 논란을 키웠다.
  5. 세빛섬 예산 낭비
    : 1,390억 원을 쏟아부었지만, 사업자 특혜와 위법 절차 논란만 남긴 대표적 전시행정이다.
  6. 무상급식 주민투표
    : 정책 대결을 이념 싸움으로 몰고 가다 투표율 미달로 시장직을 내던졌다.
  7. 각종 설화
    : “노회찬, 돈 받고 목숨 끊은 분”, “문재인은 중증 치매 환자” 등 막말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 “정치공학의 무덤, 서울시장 ‘차출’은 왜 실패하는가”


그런데 이런 오세훈을 이길 자가 없어 외부 인사를 데려온다는 ‘차출론’이 고개를 든다.

기존 도전자들의 경쟁력이 없다는 핑계다.

누가, 무슨 근거로 이런 말을 하는가?

선거 데이터와 현실을 조금만 들여다봐도, 이는 현실을 외면한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이제, ‘정치공학적 차출’로 서울시장 선거를 치르면 필패한다. 그 명백한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서울 유권자는 ‘공학’이 아닌 ‘로컬 성과’에 투표한다.

2022년 지방선거 분석 결과, 유권자는 중앙정치 구호가 아닌 지역 주거·생활환경 변화 같은 ‘로컬 성과’를 기준으로 투표했다. 공약과 성과를 누적하지 못한 급조된 차출 후보는 구조적으로 불리하다.

둘째, 서울은 이미 ‘분화된 이슈’의 도시다.

2010년 이후 선거에서 시장과 구청장을 다르게 찍는 ‘교차투표’가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다. 정당 간판보다 후보의 ‘서울 어젠다’ 적합성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공천 기술로 내려보낸 사람은 이 정밀한 필드에서 설 자리가 없다.

셋째, 서울의 중도층은 ‘실리’를 따진다.

서울의 민주당 지지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이는 실리를 중시하는 중도층이 두텁기 때문이다. 이들에게는 당내 유명세보다 내 아파트값과 내 일자리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실력 있는 후보가 더 중요하다.

넷째, 현직 프리미엄의 벽은 상상 이상으로 두텁다.

한국 지방선거의 ‘현직 효과’는 뚜렷하다. 조직, 인지도, 성과라는 3중 프리미엄은 그대로 표가 된다. 단기간에 투입된 ‘낙하산 카드’로는 이 벽을 넘기 힘들다.

다섯째, ‘여론조사 정치’에 기댄 차출은 리스크 폭탄이다.

여론조사가 공천을 좌우하는 현실에서, 명태균 사태처럼 조작 정황이 드러났다. ‘조사 수치’만 믿고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착시에 기반한 도박일 뿐이다.

여섯째, 당원조차 ‘전략공천’을 외면한다.

연구 결과는 명확하다. 당원들은 ‘전략공천’보다 경선을 통한 공정한 후보 선출을 압도적으로 선호한다. 차출은 시작부터 내부 결속을 해치고 출혈을 강요하는 자해행위다.


 - “데이터가 증명하는 ‘차출 필패의 역사’”

차출론이 더는 불가능한 이유는, 과거의 성적표가 너무도 처참하기 때문이다.

2010년 한명숙 후보는 도덕성 논란과 ‘급조된 등판’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0.6%p 차이로 석패했다.

2018년 안철수 후보는 중앙 정치 거물의 간판을 내밀었지만 3위에 그치며, 현장 이슈를 이길 수 없음을 증명했다.

2021년 박영선 후보는 장관급 거물이었음에도 ‘중앙정부 심판론’의 역풍을 정면으로 맞아 18.3%p 차 대패를 당했다. 

2022년 송영길 후보는 인천시장이 서울로 넘어온 ‘전형적 차출’의 한계를 보이며 19.8%p라는 압도적 격차로 완패했다.


‘차출 성공’의 유효 표본은 사실상 ‘제로(0)’다. 

2011년 박원순 시장은 차출이 아니라, 서울 시민사회 네트워크와 ‘안철수 현상’이라는 시대적 특수성이 결합된 매우 예외적인 성공 사례일 뿐이다.


결론적으로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차출 성공’ 기록은 전무하다.


 - “정치공학의 시절은 끝났다! ‘다시, 서울’은 팩트로 승부해야 한다!”


과거의 정치공학은 용도 폐기됐다.

지금은 국민주권, 당원주권의 시대다. 

‘차출’이라는 낡은 계산기가 지금 서울에서 왜 작동 불능인지 직시해야 한다.


첫째, 서울의 위상이 변했고, 유권자의 요구는 더 까다로워졌다.

지방분권과 경기도의 폭발적 팽창으로 서울의 절대적 지위는 흔들린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한 해에만 약 6만 명의 인구가 서울을 떠나 경기도로 순유출됐다.

이는 서울의 도시 경쟁력에 대한 냉정한 평가다.

이제 서울시민은 ‘대한민국 수도’라는 낡은 명성에 안주하지 않는다.

주거, 교통, 일자리, 양육 등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에서 글로벌 도시들과 경쟁할 구체적인 비전을 요구한다.

‘이름값 있는 중앙 정치인’의 추상적인 구호로는 이 절박한 요구에 답할 수 없다.


둘째, 서울 유권자는 ‘서울 전문가’를 원한다.

서울은 더 이상 단일한 이슈로 움직이지 않는다.

강남의 재건축, 강북의 재개발, 강서의 교통난, 도심의 공동화 등 25개 자치구는 각기 다른 해법을 필요로 하는 복잡한 유기체다.

유권자들은 이를 꿰뚫어 보는 후보를 원한다.

2010년 지방선거 이후의 대규모 ‘교차투표’ 현상은 유권자가 정당의 ‘줄 세우기’가 아닌,

후보의 지역 전문성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명확히 보여준 사례다.


서울의 복잡한 도시계획과 예산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는 ‘낙하산 후보’는 토론 한 번으로 밑천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


 - “결론: ‘다시, 서울’을 위한 길”


현재 진행형인 사건들이 경고한다.

국회는 명태균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고, 검찰은 오세훈 시장을 12시간이나 조사했다.

정치공학과 여론조작의 리스크가 현실의 사건으로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이제 계산은 끝이다. 서울시민은 여론조사 그래프가 아니라 현장 성과를 본다.

유권자의 ‘로컬 회고 투표’ 성향, 현직 프리미엄의 위력, 그리고 데이터로 증명된 차출의 연패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

조작 가능한 여론조사 수치에만 기댄 공천공학은 필패를 자초하는 행위일 뿐이다.


서울은 여전히 대한민국의 대표이자 자존심이다.

서울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위대한 서울’을 만들어야 한다.

그 해답은 낡은 정치 계산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서울의 골목골목을 이해하고, 시민의 고통에 공감하며, 데이터에 기반한 장기 비전을 준비해온 사람만이 자격이 있다.


서울을 아는 사람. 서울에서 칼을 간 사람. 그 사람에게 힘을 실을 때만, 서울은 움직인다.

이것이 저 엉터리 ‘오세훈’에게서 서울을 되찾아오는 유일한 방법이다.


‘다시, 서울’을 기대해 본다.

 

저는 경기도에 살고, 고향은 전주입니다.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고 믿습니다. 단지, 서울의은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에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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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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