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에 개와 고양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개는 항상 자신이 주인에게 충성스러운 존재라고 자랑하며 고양이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주인이 나를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가고, 바로 그 옆에서 지켜봐." 고양이가 대답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주인에게 더욱 소중한 존재야. 왜냐하면 주인이 나를 부르지 않아서 내가 가니까." 개는 놀라서 물었습니다. "왜 주인이 널 부르지 않는데?" 고양이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그건 나를 부르면 기분이 나빠질까 봐 두려워해서야." 그러자 개는 조금 생각하다가 말했습니다. "그래도 나는 주인에게 사랑받고 있으니까 행복해." 그러자 고양이가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습니다. "나도! 하지만 나는 적어도 매일 고양이 간식을 날게 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