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공원에서 조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신발을 새로 샀고,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조깅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려던 찰나, 그는 갑자기 한 발이 어딘가에 꽉 끼어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이런, 신발이 왜 이러지?" 그는 발을 한쪽으로 돌려봤지만, 신발이 다소 이상하게 변해 있었어요. 갑자기, 신발에서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왜 자꾸 나를 다루는 거야? 나도 나름 신발이라서 기분이 좋거든!"
남자는 깜짝 놀랐습니다. "신발이 말한다고?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신발은 대답했습니다. "어떻게 됐냐고? 당신이 장마철에 나를 사서 한 번도 안 신었잖아! 이제 좀 나 좀 오래 신어줘!"
남자는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내가 신발을 고르느라 시간을 많이 썼지만 착용할 일은 없었네!" 신발은 불만 섞인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이제야 앞장서서 나를 신어줘, 나도 세상을 보고 싶어!"
결국 남자는 신발을 신고 한 번 더 공원으로 나갔고, 신발은 흥분하며 조깅에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달린 후, 신발이 다시 말했다. "잠깐만! 난 이미 다리 힘이 생겼어. 당신은 언제 나를 앞으로 뛸 건가?"
남자는 피식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럼 앞으로 나가, 그렇게 안되면 나랑 뛸 수 없잖아?" 신발은 기쁨에 찬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드디어! 나도 마이러너가 되었어!"
이렇게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며 기분 좋게 뛰어갔고, 신발은 세상의 모든 발을 책임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