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가 너무 게으르다고 생각했다. 매일 눕거나 자고만 있는 고양이를 보며, 그는 “너는 무슨 재미를 느끼냐?”고 물었다. 그러자 고양이는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재미? 너는 매일 나를 쫓아다니며 사냥 놀이를 할 때마다 나의 삶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 주고 있어.” 남자는 놀라서 반문했다. “그럼 내가 너를 쫓아다니는 게 그렇게 좋은 거야?” 고양이는 웃으며 말했다. “물론이지! 너는 나의 무료한 하루를 채워주는 최고의 애완동물이니까.” 그 순간, 남자는 고양이의 복수를 깨달았다. 고양이는 더 이상 자지 않고, 남자를 쫓아다니며 함께 놀기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는 결국 숨이 차서 바닥에 쓰러졌다. 그때 고양이는 뽀로로처럼 외쳤다. “이제 내가 너를 쫓아다니는 즐거운 일상을 시작하자!” 결국 남자는 고양이가 자고 있는 세상에서 조용히 숨을 고르게 되었다. 고양이는 그의 곁에 앉아 쾌재를 부르며 생각했다. “이제 나도 그렇게 게으르게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