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도둑이 밤늦게 한 집에 들어갔다. 그는 조심스럽게 집안을 살피며 귀중품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갑자기 마주친 강아지가 짖기 시작하자 그는 깜짝 놀라 홧김에 강아지에게 말했다. "이녀석, 쪼꼬미야, 내가 너희 집의 물건을 훔치는 것도 아닌데 왜 지랄이야?" 강아지는 짖다가 순간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갸우뚱하며 답했다. "너는 나를 쪼꼬미라고 부르지만, 너는 지금 내 집에 침입하고 있잖아! 누가 진짜 범죄자야?" 도둑은 잠시 멈춰서 생각에 잠겼고, 결국 그 강아지가 너무 똑똑하다고 느낀 그는 "그래, 맞아. 다신 이렇게 남의 집에 들어가지 않겠어."라고 말하며 도망쳤다. 하지만 강아지는 마치 범죄 현장에서 경찰에게 증언하는 듯한 표정으로 저 멀리 사라지는 도둑의 뒷모습을 지켜보았다. 강아지는 "골프장이면 싸게 도둑질 할 수 있겠는데..." 하며 슬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