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인터넷이 느리다고 불평하던 남자가 있었다. 친구가 "속도 테스트 해보라"고 권유했다. 남자는 얼른 컴퓨터 앞에 앉아 속도 테스트 사이트에 들어갔다. 결과가 나왔다.
"다운로드 속도: 5Mbps, 업로드 속도: 0.5Mbps"
남자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이대로는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없어!"
친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러면 혹시 쓰고 있는 와이파이와 음료수의 차이점이 뭔지 알아?"
남자가 고개를 갸웃하자 친구가 대답했다. "둘 다 속도가 느리면 결국 '물'이야!"
남자는 한참을 생각하다가 결국 이렇게 말했다. "그래도 내 게임 속도는 업로드보다 다운로드가 더 중요한걸?"
그렇게 말하면서 다시 속도 테스트를 해보았고, 이번엔 좀 더 개선된 수치를 확인했다. 하지만 여전히 느린 인터넷 속도에 한숨짓는 남자. 그 순간, 인터넷이 끊겼고, 남자는 절망적으로 소리쳤다. "이제는 얼음물도 안 되겠군!"
그 끝없이 이어지는 느림의 악몽, 바로 그 순간 그는 깨달았다. "아, 인터넷이 느린 건 내가 아니라, 내 의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