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주인과 그의 고양이가 있었다. 주인은 고양이에게 항상 "너는 내 주인이다!"라고 농담을 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이 집에 돌아오니 고양이가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다. 주인은 놀라서 물었다. "뭐하고 있어?" 고양이는 키보드를 두 주걱 선에 손을 얹고 똑같이 대답했다. "당신이 항상 내게 말하던 대로, 이제 제가 당신의 주인입니다!" 주인은 귀찮다는 듯이 고양이를 쳐다보며 한숨을 쉬었다. "그럼 세수는 어떻게 하지?" 고양이는 고개를 살짝 갸우뚱하며 다시 답했다. "저는 이미 세수를 안 해요. 매일 저를 다 씻어주는 사람은 당신이니까요!" 주인은 순간적으로 충격을 받았지만, 금세 웃음이 터졌다. "맞아, 하지만 당신은 더럽고 못생겼다는 걸 잊지 마!" 그러자 고양이는 으르렁거리며 대답했다. "그럼 제가 냥의 조언을 듣고 더 멋지게 고쳐볼까요?" 주인은 도망치듯이 웃으며 고양이를 쫓아냈지만, 고양이는 조용히 속으로 생각했다. "다음엔 내가 방귀라도 껴서 너를 완전히 쫓아내버리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