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통화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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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통화의 비밀

뎃풀맨 0 2 07.25 05:30
어느 날, 철수가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김씨 맞으세요?" 그러자 김씨가 대답했다. "네, 맞아요. 누구신데요?" 철수가 자신 있게 말했다. "저는 철수입니다!" 김씨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어떻게 알았어요? 저는 지금 전화를 받고 있는 중인데!" 철수가 순간 멈칫하더니 우스꽝스럽게 말했다. "그 소리 듣고 싶어서 다시 걸었습니다!" 김씨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지만, 농담으로 받아들였다. "아, 그러니까 당신이 저를 알고 싶어서 전화를 해온 거군요?" 철수가 대답했다. "그렇죠! 그런데 지금은 좀 바쁘니까 나중에 다시 전화할게요." 김씨는 웃으며 말했다. "좋아요, 그러면 제가 바로 다시 전화할게요!" 잠시 후, 정작 김씨가 전화기를 들고 다시 걸고, "여보세요, 철수씨? 저예요!" 철수가 놀라며 말했다. "와, 이렇게 빨리 연락 주시다니! 여태까지 이 정도의 연락을 기다렸는데!" 그렇게 두 사람은 각자의 안부를 묻고 웃음을 나누며 전화통화를 마쳤다. 하지만 전화가 끊기자 철수는 혼자 중얼거렸다. "저 사람도 나처럼 전화하는 게 재밌나 봐!"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모르지만, 각자에게는 전화 통화가 최고의 유머가 되어버렸다. 어쩌면, 전화기 너머의 사람과의 연결이란 것도 이렇게 단순한 웃음 속에서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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