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한국인이 아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던 그는 알람을 맞추지 않아 늦잠을 자버렸다. 허둥지둥 옷을 입고, 커피 한 잔을 들고 급히 집을 나섰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 도중에는 빈자리를 찾으려고 애썼지만, 평일 아침의 혼잡한 상황에 감당하기 힘들었다. 결국 서서 가야 했다.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스케줄이 빼곡하게 차 있는 것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그때 갑자기 카드 결제를 잊어버린 것을 기억해내며, 저녁 회식에 빠질 수도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하루 종일 일을 하다 저녁이 되자, 그는 회식 자리로 가는 대신 또 다른 약속이 있다고 거짓말을 하며 사라져버렸다. 이제 정말로 자유로워진 그는 친구들과의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에 향했다. 그러나 극장 앞에 도착했을 때, 표가 매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실망한 그는 결국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도착해 소파에 앉은 그는 오늘의 반전을 깨달았다. 바쁜 하루를 보냈지만,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화를 하며, "내일은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야지!"라는 다짐을 하면서 다시 알람을 맞추고 제자리에 누웠다. 그렇지만, 알람이 울리기 전에 다시 늦잠을 자고 말았다. 일주일 내내 반복되는 이 패턴에 그는 결국 한 마디를 했다. "이게 바쁜 삶의 비밀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