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양이가 처음으로 직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출근 첫날, 고양이는 기분이 좋았고, 같은 사무실의 동료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새로 온 고양이입니다!" 동료들은 놀라워하며 "고양이가 어떻게 출근해?"라고 물었습니다. 고양이는 자신감 있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좋은 점이 너무 많아요! 예를 들어, 집에 가면 그릇에 밥이 항상 채워져 있어!"
모두가 웃으며 고양이의 장점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점심시간, 고양이는 동료들과 함께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고양이는 잔뜩 상기된 얼굴로 식당의 뷔페를 바라보며 "여긴 무게에 상관없이 먹어도 돼?"라고 물었습니다. 사장님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대답했습니다. "그건 사람들한테만 해당되는 말이지."
고양이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아, 그럼 나는 다음에 밥그릇 하나 들고 오겠어요!" 그렇게 고양이는 사무실에서 인기 스타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그 후 퇴근할 때는 항상 "이제 저녁은 책임져 줄 사람은 없겠네…"라며 작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 날 이후, 고양이는 매일매일 직장에 나와서 월급을 받아 집에 돌아와 자기 밥그릇을 확인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동료들도 퇴근 후 고양이와 함께 저녁을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결국, 회사에서는 매일 회식이 열리게 되었고, 고양이는 매일 퇴근 후 항상 "오늘은 내가 제일 배부른 것 같아!"라고 외치며 기분 좋은 웃음을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