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철수는 집에 들어가려는데 열쇠를 잃어버렸다. 밖에서 한참을 찾다가 포기하고 친구 민수에게 전화했다. "민수야, 나 열쇠를 잃어버렸어. 도와줘!"
민수는 웃으며 대답했다. "걱정하지 마, 열쇠는 언제나 너의 주위를 맴돌고 있어!" 철수는 이상한 말을 들으며 돌아다녔다.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한 채 다시 열쇠를 찾기 시작했다.
그때 민수가 철수의 집 앞으로 걸어왔다. "일로 와봐!" 철수는 민수를 불렀고, 민수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봐봐, 여기 바닥에 네 열쇠가 있잖아!"
철수가 놀라서 말했다. "어? 저기서 내가 한참을 찾고 있었는데?" 민수는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내가 그랬잖아. 열쇠는 항상 너 주위를 맴돈다고!"
둘은 크게 웃었고, 철수는 웃으며 말했다. "그럼 너도 열쇠를 찾을 때, 좀 더 내가 있는 쪽으로 맴돌아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