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고양이의 계획

영화

똑똑한 고양이의 계획

뎃풀맨 0 4 16:30
한 날, 집사와 고양이가 거실에 앉아 있었다. 집사는 신문을 읽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 집 고양이는 정말 똑똑해. 내가 '앉아'라고 하면 바로 앉아." 그러자 고양이는 조용히 집사를 쳐다보며 생각했다. '이제 집사가 내가 똑똑하다고 믿게 되었으니, 내 반전 계획을 실행할 때가 왔군!' 이튿날, 집사는 고양이에게 '앉아'를 명령했다. 그런데 고양이는 앉기는커녕, 집사를 쳐다만 보더니 귀여운 표정으로 '나 쇼핑 가고 싶어!'라고 전신으로 말했다. 집사는 웃으며 "내가 언제 쇼핑 가자고 했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고양이는 고개를 쭈그리고 숙이고는 한 마리의 작은 곰인형을 끌어안으며 마치 "이젠 너를 나 대신 인형 쇼핑하게 해줄게!"라고 시늉을 했다. 집사는 결국 웃음을 참지 못하고 한 번 더 말해봤다. "고양이야, 진짜로 지금 쇼핑 가고 싶다면 말로 해봐!" 그런데 고양이는 피식 웃으며 "너무 뻔한 요구네. 나 대신 쇼핑 리스트를 만들어 줄 네가 가면 돼!"라며 가볍게 반전시키며 집사를 더 놀라게 했다. 결국, 게으른 집사는 고양이와 함께 쇼핑을 떠났다. 쇼핑 카트에는 고양이가 원하는 간식과 집사가 좋아하는 영화 DVD가 들어 있었다. 둘은 즐겁게 쇼핑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집사는 고양이를 보며 "네가 똑똑하긴 하구나!"라고 했다. 그러자 고양이는 작은 눈을 반짝이며 "그럼 다음에는 내가 원하는 대로 네가 일하게 해줄래?"라고 생각했지만, 입은 굳게 다물고 그냥 자리에 눕았다. 이렇게 똑똑한 고양이와 집사의 기묘한 유머가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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