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소라라는 여자아이가 비 오는 날 우산을 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비가 그쳤어요. 그래서 소라는 우산을 접고 그냥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때, 하늘에서 구름이 모여들더니 갑자기 또 비가 쏟아졌죠! 소라는 "정말!" 하고 외치며 우산을 다시 펼쳤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비가 그치자마자 소라의 머리가 빗자루처럼 휘날리며 "고맙다, 비야!"라고 소리쳤죠. 주변 사람들이 황당해하며 "왜 고맙지?" 라고 묻자, 소라는 "내가 비와 싸운다면 우산이 필요한 걸 알았어! 이제는 비도 내 친구야!" 라며 웃었습니다. 결국, 비가 그치고 하늘은 맑아졌지만, 소라는 "결국 우산은 비의 존재를 알게 해 준 배움의 도구였군!"이라며 자신만의 결론을 내렸죠. 그래서 그날 이후로 소라는 우산을 비가 올 때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즐겁게 펼쳐 다녔답니다. "비가 안 오면 차라리 우산 춤이나 추지 뭐!"라고 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