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냉장고가 심리 상담을 받기로 했다. 상담사는 한 마리의 당근이었다. "왜 이렇게 힘들어?"라고 당근이 물었다. 냉장고는 한숨을 쉬며 답했다. "내가 매일 얼마나 많은 음식을 저장하는데! 이 식품들이 언제 상할지 불안해 죽겠어." 당근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럴 수 있어! 나도 매일 비소세척과 퀴노아 세일 소식에 심장이 떨려!" 그러자 냉장고가 반백의 빛을 발하며 말했다. "그럼 우리, 한 번 정리 좀 해볼까? 너는 샐러드로, 나는 아이스크림으로!" 그러자 당근이 자신을 바라보며 놀랐다. "내가 아이스크림? 난 그런 과태료 같은 건 받고 싶지 않아!" 냉장고는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 편안하게 여기에 있어, 나는 누가 나를 그렇게 고달프게 만드는 줄 모르겠다." 결국 두 친구는 서로의 걱정을 나누며, 정리와 스트레스 해소의 방법으로 ‘음식의 만남’을 통해 우정을 쌓기로 했다. 그리고 다음 날, 냉장고는 스무디를 만들고 당근은 드레싱으로 변신했다. 그들은 진정한 협력이란 서로의 불안을 이해하고 함께 웃는 것임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