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집에서 가장 많이 사라지는 물건인 양말이 반란을 일으키기로 했다. 양말들은 모두 모여서 결정했다. "더 이상 우리를 홀로 두지 마라! 우리는 한 쌍으로 태어났는데, 왜 늘 하나만 남는 거지?" 그러던 중, 한 쌍의 양말이 용기를 내어 말했다. "우리도 독립하자! 오늘부터 '비상용 양말'로 변신하자!" 그들은 속속 양말장 전체를 뒤집어 놓고 각자 다른 곳으로 도망쳤다.
다음 날, 주인이 양말장을 열었을 때, 남아있는 양말은 단 한 쌍! 그는 어리둥절해하며 생각했다. "왜 두 개의 양말이 자꾸 사라지는 거지? 아니, 반란인가?" 그 순간, 양말들은 주인의 발 아래에 숨어서 속삭였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당신의 지배를 받지 않을 것이다!" 주인은 기겁하며 말했다. "제발, 내 발 좀 봐줘! 정말 넌 없었어!" 양말들은 쌓인 세탁물 속에 숨어서 계속 웃고 있었다.
결국, 주인은 양말이 아닌 다른 것들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한 가지는 확실하다. 양말들의 반란은 실패했지만, 그들은 여전히 자유롭게 흩어져서 집안 곳곳에서 '사라진 양말' 전쟁을 이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