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농부가 들판에서 일하고 있었어요. 땡볕에 지칠 대로 지친 그는 한참 동안 작업을 하다가 결국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아, 정말 힘들어! 이 농사는 언제 끝날까?" 농부는 하늘을 바라보며 더욱 지치고 말았지요. 그때, 그의 옆에서 따뜻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농부님, 힘내세요! 아마 당신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 곧 올 거예요!" 농부는 깜짝 놀라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없었어요. "누가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나요?" 그러자, 다시 그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는 당신의 농작물이에요. 우리가 잘 자라고 있거든요!" 농부는 아차 싶었습니다. "그래, 너희들도 열심히 자라주고 있었구나!" 그러나 마음속으로는 그 목소리가 정말로 농작물일까 의심이 들었어요. "혹시... 누가 나를 속이고 있는 거 아니야?" 그렇게 농부는 계속해서 작업을 하며 그 목소리에 귀 기울였지만, 이상하게도 하루 종일 들리지 않았어요. 그날 저녁, 농부는 집으로 돌아가면서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농작물이라도 나를 능가하진 못하겠지!" 하지만 집에 가자마자 농작물들이 정말로 그를 맞아주었어요. "안녕하세요, 농부님! 우리는 오늘도 잘 자랐습니다!" 농부는 깜짝 놀라 “농작물들이 말하다니!” 하며 뒤로 넘어질 뻔 했지요. 그제야 농부는 깨달았습니다. "차라리 농사보다 더 귀찮은 멘트였어!" 이 고백으로 농부는 스스로를 위로하며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