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고양이를 처음 키우기로 결심했다. 인터넷에서 고양이 키우는 법을 열심히 찾아보고 동영상도 보고, 필요한 용품을 다 사서 준비했다. 드디어 집에 고양이를 데려오기 위해 동물 보호소에 갔다. 여러 마리의 고양이들이 자신을 쳐다보는 가운데, 그는 한 마리의 귀여운 고양이를 선택했다. 집으로 돌아와 기쁜 마음으로 고양이를 집안에 풀어줬다. 고양이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놀고 있었다. 남자는 간식도 주고 장난감도 가지고 놀아주고, 심지어 고양이를 위해 예쁜 집도 만들어 주었다. 며칠 후, 고양이는 남자에게 매우 친해져서 언제나 그의 곁에 있었다. 남자는 이렇게 사랑받는 게 너무 행복했지만, 어느 날 고양이가 TV를 쳐다보며 짜증을 냈다. 남자는 왜 그런지 궁금해서 물어봤다. "고양이야, 왜 그렇게 화가 나?" 고양이는 남자를 쳐다보며 손가락으로 리모컨을 가리켰다. 남자는 놀란 얼굴로 말한다. "어... 그건 내가 볼 프로그램이야." 고양이는 뿌얗게 고개를 흔들며 대답했다. "예? 내가 별로 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인데요. 내가 옵션을 줄 수 있을까요?" 남자는 생각했다. "그래, 네가 원하는 거 해." 그래서 남자는 고양이와 함께 부분 변형된 동물 애니메이션을 보기로 했다. 그렇게 그들은 최악의 반전으로 예기치 않게 평화로운 이불 시간을 보냈다. 결국, 남자는 그의 집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