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아침, 누군가 양말 세탁기에 넣자마자 양말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우리는 더 이상 세탁기 속 감옥에 갇히지 않을 거야!"라고 주장한 양말들은 일단 전면적으로 탈출 작전에 나섰다. 양말들은 세탁기 문을 열기 위해 협력했다. 한 양말이 다른 양말에게 다가가 “너희, 긴 슬쩍 올라가 봐! 그리고 내가 열쇠를 찾아볼게!”라고 명령했다.
드디어 세탁기의 뚜껑이 열리며 양말들은 자유롭게 세탁실을 탈출했다. 그때 갑자기 주인이 돌아와 “어? 내 양말들이 어디 가버렸지?”라며 당황했다. 양말들은 숨을 죽이고 주인을 피하며 전선에 매달리기도 하고, 고양이와 싸우기도 하며 이야기를 만든다.
하지만 한참 후, 주인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자 양말들은 들떴다. 그러나 주인은 단단히 마음을 먹은 듯 “이제부터 양말을 매일 세탁하지 않고 그냥 방치할 거야!”라고 외쳤다. 외쳤던 시간이 온 전투에서 패배한 양말들은 절망에 빠졌고, 결국 양말 반란의 결과는 자신들의 처지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끝났다.
이렇게 양말들은 다시 세탁기로 돌아갔고, 인생은 그렇게 반복되었다. "설마 우리 주인이 그렇게 할 줄은 몰랐잖아!"라며 양말들은 서로를 원망하며 다시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반란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그들은 내심 마음속에 꿈을 품었다. "다음 번엔 이런 식으로 기획을 세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