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을 뺏긴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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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을 뺏긴 고양이

뎃풀맨 0 2 16:30
어느 날, 작은 고양이 모찌는 주인님이 자주 사주는 딸기 껌을 보았다. 고양이는 호기심에 가득 차서 그 껌을 입에 물고 맛보려고 했다. 그런데 주인님이 나타났다. "모찌, 그건 네가 먹는 게 아니야!"라고 소리쳤다. 모찌는 놀라서 껌을 뱉어냈고, 고개를 숙이며 뒷걸음질쳤다. 하지만 껌은 바닥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았다. 모찌는 생각했다. "아, 이건 다 내 계획이었어!" 그러다 갑자기 얼른 다가가 껌을 손으로 슬쩍 찢어버렸다. 주인님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모찌! 무슨 짓을 한 거야?"라고 물었다. 그러나 모찌는 수줍게 귀를 뒤로 젖히며 "내가 널 위해 껌을 나누어 주고자 했어!"라며 우아하게 대답했다. 주인님은 혼란스러워하며 "그게 너의 계획이라고?"라고 물었고, 모찌는 경험이 풍부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순간, 모찌는 스스로에게 속삭였다. "어쩌면 내 껌 중 한 조각은 진짜로 맛있을지도 몰라!" 주인님은 그냥 웃으며 "아이구, 너는 대체 뭘 생각하는 거야?"라며 모찌를 쓰다듬었다. 결국 두 사람은 껌을 나누어 먹는 대신 서로의 사랑으로 배를 채웠다. 모찌는 다시 고양이의 발칙한 생각을 떠올렸다. "다음엔 초코맛 껌을 시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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