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숲속을 걷다가 나무에게 다가갔다. 남자는 나무에게 물었다. "너는 그렇게 오래 살면서 무엇을 가장 많이 보았니?" 나무가 대답했다. "사람들이 불을 피우는 모습이야." 남자는 놀라워하며 물었다. "그럼 나무들은 그 때문에 슬프지 않니?" 나무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약간 슬프긴 하지. 하지만 나는 나무라서 걱정할 필요 없어." 남자가 궁금해하며 물었다. "왜 걱정할 필요가 없어?" 나무는 답했다. "나는 다 살아 있어! 불이 나더라도 새싹들이 또 나니까!"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게 긍정적일 수 있다니 대단해!" 그러자 나무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럼 너는 불이 나도 괜찮은 거니?" 남자는 당황하며 대답했다. "아니, 난 시체가 돼!" 나무가 웃으며 말했다. "그럼 너는 절대 나무처럼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없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