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한 남자가 아이스크림을 사기로 결심했다. 그는 가장 큰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주문하고, 그 위에 초콜릿 시럽과 땅콩 가루를 아낌없이 뿌렸다. 아이스크림이 눈앞에 놓이자, 그는 기쁘게 웃으며 첫 입을 상상했다. 그러나 갑자기 더운 여름날의 바람이 불어와 그의 아이스크림을 날려버렸다. 남자는 홱 돌아서서 아이스크림이 떨어진 곳을 바라봤다. 그때, 지나가는 강아지가 그의 아이스크림을 향해 뛰어들었다! 남자는 절망의 눈빛으로 강아지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강아지는 아이스크림을 단숨에 다 먹어버리지 않고, 한 입 베어 먹고는 갑자기 반대로 뛰어가며 도망쳤다! 남자는 반전의 상황에 어이없었다. "야! 어디 가냐!"라고 외쳤지만 강아지는 이미 멀리 도망가고 있었고, 아이스크림은 여전히 바닥에 멍하니 놓여 있었다. 그 순간, 남자는 짜증이 나기보다는 웃음이 났다. 문제는 아이스크림보다 강아지였기 때문이다. 그는 아이스크림을 다시 사기로 결심하고, 이번에는 조심스럽게 먹기로 했다. 그리고 강아지가 다시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다음에는 너도 조금 줄게!" 하고 외치며 아이스크림 가게로 다시 들어갔다. 마지막에 그는 "반전 매력의 아이스크림!"이라며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