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직장에 출근한 민수는 자리에 앉자마자 지갑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놀라서 사무실을 뒤지고,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내 지갑이 사라졌어요! 누구 안 보셨죠?” 동료들은 모두 그의 지갑을 찾으려 애썼고, 몇 명은 옆방에 있는 카페까지 뛰어갔다.
시간이 흐르고, 민수는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급하게 집으로 가기로 결심했다. 집앞에 도착하자, 평소와 다르게 고양이가 현관 앞에 앉아 있다. 민수가 고양이를 쳐다보자 고양이는 마치 “여기서 뭘 하고 있어?”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가방 속을 뒤지며 지갑을 찾으려 했지만, 그때 문득 가방이 예전과 다르게 너무 독특한 느낌이 든다.
그는 혼잣말로 “내가 왜 이렇게 가방이 좋지?”라고 중얼거리며 사라진 지갑이 돌아올 거라 믿으려 했다. 그러던 중 문득 그의 눈에 가방의 주머니가 보였다. 주머니를 열어보니, 그곳에 놀랍게도 자신의 지갑이 딱 들어 있었다!
민수는 큰 소리로 “찾았다!”라고 외치며 고양이를 바라봤다. 고양이는 그를 보고 천천히 자리를 털고 일어나더니, 마치 민수의 간섭이 아닌 이하나의 지갑이라는 듯이 한 번 쿵쿵 뛰고 사라졌다.
그 뒤 민수는 깨달았다. "나는 왜 고양이를 믿고 있었지?" 이제 고양이 주인도 지갑을 찾아야겠다며, 고양이의 주인에게 문자를 보냈다. "지갑 찾았네요. 고양이는 어디에 있죠?”
모두가 웃으며 그의 실수를 이야기하자, 민수는 시원하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사라진 지갑 덕분에 고양이를 만났네요. 평생 기억에 남을 이야기가 생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