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그의 애완견과 고양이를 데리고 공원에 갔습니다. 개는 뛰어다니며 공을 물어오고, 고양이는 나무 그늘 아래에서 졸고 있었습니다. 남자는 개가 공을 가져오면 기뻐하면서 "이렇게 착하고 똑똑한 개를 두다니, 정말 행복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할머니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래서 고양이는 뭐 하고 있어요?" 남자는 고양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 저것도 있죠. 고양이는 그늘에서 뒹굴고 있는데, 잘 생각해보니 저게 더 똑똑한 걸지도 몰라요."
할머니는 고양이의 모습을 보며 반박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남자는 자신 있게 답했습니다. "저 고양이는 발 밑에 있는 그늘을 찾아서 아무도 방해받지 않잖아요!" 할머니는 무릎을 쳐보이며 웃고 말했습니다. "그럼 그 에너지를 공을 가져오는데 쓸 수 있었을텐데요!"
그 순간 고양이가 눈을 감고, 공을 가지고 있는 개를 보더니 생각했습니다. '저게 뭘 잘했다고 저리 기뻐하지?' 그리고는 그냥 다시 눈을 감고 졸기 시작했습니다. 남자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여기서 인생의 진리는 한 가지다. 개는 공을 좋아하지만, 고양이는 공에 관심조차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