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숲 속에서 다람쥐가 나무에 올라가 매일 같이 도토리를 쌓아놓고 있었다. 지나가는 친구가 물었다. “왜 이렇게 도토리를 모으고 있어?” 다람쥐가 대답했다. “그래야 겨울에 먹고 살지!” 그런데 그 다음 날 다시 같은 자리에 가니 다람쥐가 도토리를 심지어 몇 배로 쌓아놓고 있었다. 친구가 다시 물었다. “왜 이렇게 많이 모으고 있어? 그럼 정말 뚱뚱해지겠어!” 다람쥐가 제법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아니야! 겨울에 살이 찌면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데, 탱탱한 도토리로 맛있게 해먹으려면 다이어트는 노노 아니라구!” 친구는 빵터지며 외쳤다. “다람쥐야, 네가 다이어트 하겠다면서 그렇게 도토리를 모으는 게 양심이냐?” 그러자 다람쥐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양심은 지켜야 하지, 나중에 다이어트와 비만은 트레이너가 해결해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