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유진은 세탁기와 대화를 나눠보기로 결심했다. 세탁기가 일을 마친 후에, 유진은 물어보았다. "너는 언제 쉴 수 있어?" 세탁기는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음, 난 항상 일을 하고 있어. 하지만 가끔 내가 너무 바쁘면, 옷이랑 싸우고 싶지 않은 날도 있지." 유진은 웃으며 말했다. "그럼 나도 가끔 너 때문에 미치겠다!" 세탁기는 대답했다. "참, 네가 미치셨다면 세탁 코스 추가로 넣어드릴게요!" 유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다음엔 '미치겠다 코스'로 부탁해!" 그러자 세탁기가 씩 웃으며 말했다. "그럴 경우엔 내가 녹차를 넣을게!" 유진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외쳤다. "그럼 내가 너한테 차 빠는 방법을 가르쳐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