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오후에 집에서 편안히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 그의 고양이는 옆에 졸고 있었고, 남자는 그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네가 이렇게 귀여운 건 나에게 복이야,"라고 그는 말했다. 그때 갑자기 고양이가 눈을 떠서 남자를 쳐다보았다. "복이라니, 당신이 말한 '복'은 내가 아니지!" 남자가 깜짝 놀라며 물었다, "고양이, 너 말하는 거야?" 고양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럼 당연하지! 나를 이렇게 앉혀 놓고 네게 편안함을 주는 게 복이라고?" 남자는 혼란스러워하며, "그럼 너도 나에게 복이 되고 싶다는 거야?" 고양이는 씩 웃으며 몸을 비틀더니 대답했다. "아니, 난 이제부터 네 보조로 일할 거야. 대신 하루에 두 번 간식은 보장해 줘!" 남자는 고양이의 대답에 너무 웃겨서 허리를 잡고 웃었다. 그날 이후로 남자는 고양이를 '사장님'이라고 부르기로 결심했고, 고양이는 캐릭터대로 일하기 시작했다. 어느새 집안은 고양이의 지시에 따라 돌아가게 되고, 남자는 잘 자는 고양이를 보며 "이거 정말 반전이다"라고 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