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양이가 우주를 탐험하기로 결심했다. 첫째 날, 우주선에 타고 발사를 기다리던 고양이는 우주복을 입은 채로 "나는 세상에서 제일 용감한 고양이야!"라고 외쳤다. 곧 우주선이 발사되었고 고양이는 신나서 우주를 떠돌았다. 그런데, 우주에서 만난 외계인들은 모두 고양이의 모습이었다. 고양이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런, 나는 고양이 세계에 온 건가?"라며 헐레벌떡 도망쳤다. 외계 고양이들이 "야! 잠깐만! 우리도 그거 마시고 싶어!"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고양이는 순간 돌아서서 "너희는 지구에서 내 식사를 다 빼앗아간 주범들이잖아!"라며 소리쳤다. 결국 고양이는 자신의 우주선을 타고 무사히 지구로 돌아왔고, 그 경험 덕분에 문득 한 가지를 깨달았다. "역시 내 삶은 지구가 제일 편해!" 그러고 나서 다시 침대에 누워 졸고 있는 고양이. 며칠 후, 자고 일어난 그는 "아, 꿈이었다니."라며 후회했다. 하지만 바로 그때, 주인이 다가와 "모험 다녀온 기념으로 새 간식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고양이는 다시 한 번 입꼬리를 올리며, "모험은 한 순간이지만, 간식은 진짜야!"라며 만족스럽게 간식을 맛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