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사인 민수는 고양이 다홍이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홍이는 하루 종일 창밖을 바라보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가끔씩 킁킁대며 뭔가를 조사하는 듯했다. 민수는 고양이가 무슨 비밀 임무를 맡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그는 다홍이를 따라 나가보기로 했다. 다홍이는 공원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다른 고양이들과 모여서 비밀 회의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민수는 숨을 죽이고 이 모습을 지켜보았다. 고양이들은 졸렬하게 펼쳐진 신문과 물그릇을 사용해 뭔가를 계획하고 있었다. 그때 다홍이가 민수에게 발견되었다! “어쩐지, 당신이 따라왔군요!” 다홍이가 말했다. 민수는 경악했다. “너, 말할 줄 아는 고양이였어?” 다홍이가 킥킥거리며 대답했다. “아니, 그냥 고양이들과의 비밀 전화 회의는 프라이버시가 중요해서 다 뚫린 것 같아요.” 민수는 황당해하며 말했다. “그럼, 당신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길래 그렇게 비밀스럽게 모였던 거죠?” 다홍이가 윙크하며 대답했다. “바로 고양이사료 가격 인상 저지 운동이죠! 지금 사료를 사는 것보다, 운동해서 벌어들이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요.” 민수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말했다. “그래서 당신들은 운동을 하겠다는 건가?” 다홍이가 큰 눈을 반짝이며 대답했다. “아니요! 그냥 밤마다 갓 지은 밥을 훔쳐 먹기로 했습니다. 일이 더 간단해지죠!” 결국, 민수는 다홍이의 비밀스러운 계획에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너희 고양이들은 참 대단한 전략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