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이 고양이는 세상에서 가장 깔끔하게 지내고 싶어 했고, 무엇보다 똥을 정말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고양이는 결심했습니다. "이제부터는 똥을 안 싸기로 해!" 그날 이후 고양이는 최고의 다이어트 계획을 세웠습니다. 두끼만 먹고, 그 사이에는 물만 마셨죠. 며칠 후, 고양이는 체중이 줄어드는 성과를 내었지만, 화장실은 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이 고양이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갔습니다. 수의사는 고양이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고양이는 대답했죠. "제가 똥을 싫어해서 안 싸요!" 수의사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당신이 그런다면, 이제 당신은 '고양이 아닌 인간'이 되었습니다!" 결국 그 고양이는 똥을 싸지 않기로 결심한 대신, 인간으로 변신해버렸습니다. 이제 그는 사람들과 재미있게 놀고 화장실도 근처에 다닐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잊지 않게 된 건, 사람이 되어도 똥은 싸야 한다는 사실이었고, 결국 그 고양이는 ‘인간 아닌 고양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