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최첨단 공장에서 일하던 로봇이 은퇴했다. 생산 라인에서 나와 이제는 퇴직 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새로운 직업을 찾기 위해 준비했다. 로봇은 동네에서 강아지 산책 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첫날, 고객의 강아지를 데리고 공원에 나갔다. 강아지가 너무 신나서 끌어당기자 로봇이 “이런, 나도 일할 땐 이런 속도로 뛰던 적이 있었지!”라고 외쳤다. 하지만 곧 강아지가 다른 강아지를 발견하고 도망갔고, 로봇은 두 발로 쫓아가며 “이럴 줄 알았으면 사전 교육을 받았어야 했는데!”라고 탄식했다. 결국 돌아왔으나, 강아지는 새로운 친구들과 놀고 있었고, 로봇은 “내가 이렇게 빨리 달리는 이유는 이력을 재조명하기 위한 것이야!”라며 웃었다. 그 후로 로봇은 강아지들 사이에서 ‘응급 전국 출동 로봇’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은퇴 후에도 여전히 바쁘게 돌아다니는 로봇의 일상은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가득 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