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집으로 돌아오자 고양이가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 남자는 고양이를 바라보며 물었다. "너는 도대체 뭐하고 있었니?" 고양이는 천천히 고개를 돌리며 대답했다. "나는 인간처럼 가족을 부양하고 있어." 남자는 고양이를 믿지 못해 웃었다. "고양이가 가족을 부양한다고? 뭘 하냐?" 고양이는 자신감 있게 말했다. "내가 가족의 마음을 살찌우고 있지. 너네가 계속 나를 먹여주니까!" 남자는 고양이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그래? 그럼 내가 너를 부양하고 있다고?" 고양이는 눈을 깜빡이며 대답했다. "정확히 말하면, 네가 내 부양자라는 거지. 고양이 주식회사의 CEO는 나야!" 남자는 고양이의 뻔뻔함에 다시 웃고 말았다. "그럼 너는 왜 나에게 생선을 요구하지 않았어?" 고양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밝혔다. "내가 매일 생선 맡은 테이프를 듣고 있거든. 그래서 넌 나에게 생선을 전해 줄 의무가 있어!" 남자는 고양이의 발언에 한참 동안 웃고 나서 생각했다. "결국, 나는 너의 부양자도 아니었네!" 고양이는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잘 지내세요, 부양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