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고양이 한 마리가 잠을 자면서 꿈을 꿉니다. 꿈속에서 고양이는 인간이 되어 세상을 돌아다닙니다. 사람처럼 일하고, 친구들과 만나고, 심지어 강아지들에게 명령도 내리고요. 꿈이 너무 재밌어서 깔깔 웃으며 깨어났습니다. 깨어난 고양이는 주변을 둘러보며 말합니다. "아, 세상은 정말 이상해! 사람들이 나를 굴복시키려고 하는 꿈을 꾸었구나!" 그런데 그때 고양이의 주인도 뒷편에서 "아, 고양이 친구가 나를 굴복시키려고 하는 꿈을 꿨구나!" 하고 한 마디 합니다. 결국 두 존재가 각자의 꿈에서 서로를 역전시키려 애쓰고 있었던 것입니다. 고양이는 다시 잠이 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다시 한번 그런 꿈을 꾸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