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길에서 고양이를 발견하고는 흥미롭게 바라봤다. "이 귀여운 고양이야, 내가 집에 데려가야겠어!"라며 그를 집으로 데려갔다. 고양이는 집에서 편안하게 자고, 밥을 먹고, 놀았다. 그리고 몇 주 후, 사람은 고양이와 너무 친해져서 더 이상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의 간섭 속에서 '살고 있다'고 느꼈다.
어느 날, 고양이는 주인에게 '사람'을 소개할 생각이 났다. 고양이는 웹카메라를 사람에게 붙이고, 소파에 앉아 주인의 모습을 세상에 방송하기 시작했다. 한참 후, 사람은 우연히 웹사이트를 발견하고는 자신이 '고양이의 주인'으로 유명해진 것을 알게 되었다.
그때 고양이가 다가와 물었다. "어때? 주인의 삶은 내가 결정했으니 이제 나의 스폰서도 될 기회를 잡았네!" 사람은 정신을 차렸지만, 이미 고양이는 '주인'을 넘어 '스타'가 된 듯했다. 결국 사람은 속아 넘어가 '고양이의 주인'에서 '고양이의 매니저'가 되어버렸다. "세상 진짜 끝내주네!" 하고 사람은 고양이를 보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