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의사에게 간절히 말했다. "선생님, 제 기분이 너무 우울해요. 아무리 좋은 일이 있어도 기쁘지 않아요." 의사가 진지하게 답했다. "그런 경우엔 일단 좋은 영화를 보세요." 환자가 말했다. "영화요? 그게 도움이 될까요?" 의사가 끄덕이며 말했다. "물론이죠! 좋은 영화는 기분을 전환시켜줄 수 있어요." 환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치료를 받으러 갔다. 며칠 후, 다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선생님, 말씀하신 대로 영화를 보고 정말 기분이 나아졌어요!" 의사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좋군요! 어떤 영화였나요?" 환자가 대답했다. "기부하는 영화요! 그래서 기부금을 모으느라 바쁘네요." 의사가 놀라며 물었다. "기부하는 영화? 그럼 영화를 보려고 했던 거 아닙니까?" 환자가 웃으며 말했다. "아니죠, 기부를 하느라 영화를 못 봤어요!" 의사와 환자는 함께 웃었다. 병원에선 늘 진료가 중요한 일이지만, 기부가 세상을 바꾸는 작은 시작이라는 걸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