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오래된 인형을 발견했다. 그 인형은 매우 이상하게 생겼지만, 남자는 그것을 사서 집으로 가져왔다. 밤이 깊어지자, 인형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나를 살려줘!" 남자는 놀라서 인형을 바라봤다. "당신이 말을 한다니, 이게 가능한 일이야?" 인형은 웃으며 대답했다. "물론이지! 매일 맥주만 마셨더니, 내 목소리가 치즈처럼 굳어버렸어." 남자는 혼란스러웠다. "맥주? 당신은 인형이잖아!" 인형이 피식 웃었다. "그게 문제가 아니야. 내가 말 한 번 잘못하면, 그냥 인형으로 돌아가니까." 그런데 마침 그의 친구가 방문했다. 친구는 인형을 보고 소리쳤다. "우와! 인형이 말을 하네!" 인형은 남자에게 다가와서 귓속말로 말했다. "친구를 내보내! 나의 비밀이 밝혀질 수도 있어!" 남자는 당황해서 친구에게 말했다. "아이, 그건 그냥 스톱 모션 영화야." 친구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어? 그런 것 같네." 인형은 혼자서 수도 없이 웃었다. "정말 멍청한 세계에 살고 있구나!" 결국 남자는 인형과 친해졌고, 매일 맥주를 나누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눴다. 마지막에 인형은 남자에게 말했다. "이제서야 나에게 진정한 친구가 생겼네." 남자는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 이제 너도 나처럼 일해야 하지 않을까?" 인형은 급히 고개를 저었다. "아니, 난 여기서 놀고 있기로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