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항상 그의 아내에게 잔소리를 듣고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늦게 들어왔어?", "방은 왜 이렇게 지저분해?", "왜 또 차가 고장 났어?" 남자는 이런 잔소리가 정말 그를 괴롭혔습니다. 그래서 그는 결심했습니다. 아내가 잔소리하지 못하도록 매일매일 아내의 부탁을 완벽히 수행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남자가 요리를 하다가 실수로 모든 것을 태워버렸습니다. 아내가 돌아왔을 때 주방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남자는 죄책감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아내가 그를 보며 한숨을 쉬자 남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나를 잔소리하지 마세요. 애초에 제가 당신의 부탁을 잘 이행하겠다고 결심한 것도 당신의 잔소리가 원인인데, 어쩌면 이건 잔소리의 역습이라 할 수 있겠네요." 그러자 아내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역습이라니, 그럼 내가 한번 더 잔소리해볼까?" 남자는 순간 움찔했지만, 이미 아내의 웃음소리에 잔소리의 힘이 반감된 것을 느꼈습니다. 오래된 잔소리의 습관이 유머로 바뀌며 그들은 함께 웃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