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정말 원하는 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루 종일 일하고 돈을 모아서 드디어 강아지를 샀죠. 남자는 집에 돌아와 강아지를 보여주면서 자랑했습니다. "이제 나의 충실한 친구가 생겼어!" 그런데 갑자기 개가 남자를 보고 짖기 시작했습니다. 남자는 당황하며 말했다. "왜 짖어? 나와 함께할 친구잖아!" 그러자 개가 대답하듯이 짖었습니다. "전 당신의 친구가 아니라, 아파트 관리비를 줄여주는 친구입니다!" 남자는 헷갈리며 다시 말했습니다. "무슨 소리야?" 그러자 개가 대답했죠. "당신이 나를 입양했으니 이제 제 대변 처리비가 나올 거예요!" 남자는 어이없었지만, 알고 보니 그 개가 인터넷에서 유명한 '돈 벌이 강아지'랍니다. 개와 함께하는 생활이 기대되지만, 관리비와 대변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남자는 곤란해졌습니다. 결국, 남자는 강아지에게 어찌할 바를 모르고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기로 했습니다. 참 아이러니하죠. 처음엔 개를 원해 놓고, 끝에는 고양이로 돌아온 남자의 이야기가 아니겠습니까? 어쩌면 고양이는 비닐봉지를 다루는 전문가인 만큼, 관리비 걱정은 덜할지도 모르겠네요.